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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 O M M U N I T A S

작품 속 이미지는 복잡하게 엉켜있는 형태로 나열되어 있다.어떤 작품은 하나의 파도처럼 보이며 작품 속 개별적인 이미지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을 반복한다.또 어떤 이미지는 시작과 끝이 어딘지도 모르게 화면 가득 엉켜 있다.이 모습은 마치 축제를 연상시키는데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여 개성을 발현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듯하다.그리고 축제의 순간처럼 작품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들이 하나의 공간 속 여러 갈래로 뒤엉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.그것들은 넓게 보면 하나의 흐름처럼 보이지만 언제든 흩어질 준비가 되어있다.순간적으로 발현되는 축제의 현장 속 개인의 개성 또한 마찬가지다.축제 속에서 사회 구조나 억압에서 벗어나고 그 순간 자신의 고유성을 드러내고 횡적인 의미로의 개성 표출과 자유로운 행위가 가능하다.이것이 작품에서 이야기하려는 코뮤니타스의 순간이다.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개인의 개성적인 면모보다는흩어 지고 결합되는 구조, 이미지에 더 집중하여 사회의 형태나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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